(Trumbo, 2015)는 미국의 각본가 달튼 트럼보의 삶을 그린 전기 드라마입니다. 제이 로치(Jay Roach) 감독이 연출하였으며, 브라이언 크랜스턴(Bryan Cranston)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트럼보의 정치적 신념으로 인해 직면한 역경과 그의 각본가로서의 탁월한 재능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줄거리
영화는 1940년대 후반과 1950년대 초반의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이 시기는 미국이 냉전 초기의 공산주의 공포에 휩싸였던 시기로, 할리우드 영화산업에서도 이념 검증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달튼 트럼보는 당시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적인 각본가 중 한 명이었지만, 그의 공산주의자 활동 경력이 문제가 되어 미국 하원 비미활동위원회(HUAC)에 소환됩니다.
트럼보는 동료들과 함께 할리우드 10인에 포함되어 의회에서 증언을 거부한 후, 징역형을 선고받습니다. 감옥에서 출소한 후에도 그는 블랙리스트에 올라 할리우드에서 일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트럼보는 가명으로 작품을 써서 제작사에 넘기는 방법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오스카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룹니다. 그의 각본 중에는 "로마의 휴일" (Roman Holiday)과 "브레이브 원" (The Brave One)이 있습니다. 트럼보는 결국 자신의 이름으로 다시 작업할 수 있게 되어 블랙리스트가 폐지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등장인물
- 달튼 트럼보 (브라이언 크랜스턴): 주인공으로, 천재적인 각본가이자 공산주의자. 그의 정치적 신념과 그로 인한 박해, 그리고 이에 맞서는 그의 이야기가 영화의 핵심입니다.
- 클레오 트럼보 (다이안 레인): 트럼보의 헌신적인 아내로, 남편을 지지하고 가정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 루이스 C. 마이어 (리차드 포트나우): 할리우드의 유력 프로듀서로, 트럼보를 비롯한 블랙리스트 작가들과 충돌합니다.
- 에드워드 G. 로빈슨 (마이클 스털버그): 유명한 배우로, 처음에는 트럼보를 지지하지만 나중에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와 거리를 둡니다.
- 존 웨인 (데이비드 제임스 엘리엇): 당대 할리우드의 대스타로, 반공 운동의 선봉에 서서 트럼보를 포함한 공산주의자들을 배척합니다.
- 헤디 호퍼 (헬렌 미렌): 악명 높은 연예계 기자로, 블랙리스트 작가들을 공격하는 데 앞장섭니다.
흥행 요소
- 실화 바탕의 감동적인 스토리: "트럼보"는 실제 인물과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관객들에게 역사적 사실과 개인의 용기를 재조명하게 합니다.
- 강렬한 연기: 브라이언 크랜스턴은 트럼보 역을 맡아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헬렌 미렌, 다이안 레인 등 조연들의 연기 역시 뛰어납니다.
- 사회적 메시지: 영화는 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박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어, 현대 사회에서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 역사적 배경의 재현: 1950년대 할리우드를 생생하게 재현한 세트와 의상, 소품 등이 관객들에게 당시의 분위기를 전달합니다.
- 각본의 힘: 트럼보의 뛰어난 글쓰기 능력과 이를 통해 이겨내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내어, 영화 자체의 각본도 주목받았습니다.
평가
"트럼보"는 평단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브라이언 크랜스턴의 연기는 많은 찬사를 받았으며, 그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그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영화는 또한 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박해라는 주제를 성공적으로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로튼 토마토에서 74%의 신선도 점수를 기록하며, Metacritic에서는 100점 만점에 60점을 받았습니다. 이는 영화가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음을 나타냅니다.
결론
"트럼보"는 할리우드의 어두운 과거를 배경으로, 한 인간의 불굴의 의지와 창의력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달튼 트럼보의 이야기를 통해 영화는 자유와 정의, 그리고 예술의 힘을 재조명합니다. 브라이언 크랜스턴의 뛰어난 연기와 함께,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드라마를 선사합니다. "트럼보"는 그 자체로 중요한 영화일 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입니다.